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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아파

by harmer 2024. 5. 7.

 

아프다

 

가슴이 아프다

 

이렇게 아픈 적이 있었나

 

있었겠지

 

지금은

 

지금이 제일 아프다고 생각하겠지

 

결국 지금도 언젠가는 잊겠지

 

또 아픈 날이 오면

 

그날이 가장 아픈 날일 거고

 

또 잊고

 

또 아프겠지

 

숨 막히는 아픔

 

빈말로라도 거짓말을 하기 싫은 인팁과

 

그런 선의의 거짓말이라도 듣고 싶은 인프피

 

기간을 정한 나와

 

무한을 바라는 너

 

아프네

 

아파서

 

아프네

 

날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날 좋은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내가 없어져도 아프지 않길

 

그저 스쳐 가는 그런 관계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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