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 맛 나태의 달콤함 탐욕의 새콤함 색욕의 감칠맛 노력의 쌉쌀함 인내의 떫은맛 절제의 밍밍함 그런 나를 움직이게 하는 건 나태보다 달콤했고 탐욕보다 새콤했고 색욕보다 맛있었던 너에게로의 칭찬의 맛 -모든 졸음을 이겨내고 운동을 갔다 온 어느 날 새벽 2023. 3. 7. 나 하나 쯤이야 '나 하나 쯤이야' 어릴 때부터 듣던 말 군중심리 그리고 내가 가장 싫어하던 말 나 하나쯤이야 우울하던 나 하나쯤이야 죽고 싶던 세상은 관심도 없다는 걸 알게 된 지난날 그렇기에 나 하나쯤이야 미치도록 노력해도 나 하나쯤이야 달리고 뛰고 비난에 귀를 막은 채 앞으로 나아가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도 나 하나쯤이야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지 6일째 새벽 2023. 2. 25. 달려 아무것도 신경 쓰지마 앞만 보고 가 네가 널 제일 잘 알아 누구보다 자신과 많이 대화했어 남들이 일할 때 놀 때 울고 웃을 땐 영겹과 같았던 자신과의 대화 네가 뭘 해야 할지 네가 제일 잘 알아 달려 시선을 무시하고 부끄럼을 버리고 쓸데없는 걱정 모두 지운 채 그저 달려 파이팅 -제대로 살겠노라, 다짐한 어느 날 새벽 2023. 2. 23. 짝사랑, 친구, 아픔 나 말고 다른 사람은 불편하다는 말이 나만은 편하다는 말이 나만은 괜찮다는 말이 뭐가 그리 무서웠을까 뭐가 그리 아팠을까 첫째,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아픔 둘째, 친구로만 지내야 한다는 슬픔 어쩌면 오래전부터 당신을 연모 아니 사랑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사랑했습니다 아픕니다 당신과 친구로 지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을 만든 겁쟁이 같은 자신이기에 아픕니다 아픕니다 아픕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좋아하는 겁쟁이기에 말하면 부서질 이 마음 말하면 부서질 이 관계 그렇기에 오늘도 혼자 울며 가슴앓이하는 이 마음 사랑합니다 아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어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었어 미안해 친구로 지내자는 그 말이 앞으로도 변하지 말아 달라는 나만은 자신을 좋아하지 말아 달라는 너의 말이 난 너무 아팠어 사랑.. 2023. 2. 18.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