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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부정

by harmer 2023. 10. 26.

슬펐다

왜 슬픈지 알지 못했다

흔히 있는 인간관계의 불화

평소였으면 화를 내거나

무시했을 것이다

그러나

슬펐다

참을 수 없을 만큼

슬펐다

흔히 있는 인간관계의 불화

그리고

흔하던

언제나 날 이해해 줄 거 같았던

그 사람으로부터의 부정

슬펐다

이윽고

눈물이 흘렀다

 

차라리 내가 사라졌다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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